“……총이란, 선명하구나.” 안중근의 마지막 7일, 그 강렬한 시간이 김훈의 문장을 만났다. 한 인간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는다. 다시 10월, 안중근의 거사를 읽는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의 전설적인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신화, 이순신의 삶을 문학적으로 재현한다. 당대의 사건들 속에 이순신이라는 개인을 다루며 윤리와 태도, 정체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