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최진영은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은행나무 노벨라를 이어 새로운 이름으로 단장한 시리즈 N°의 열여섯 번째 작품은 한국과학문학상과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며 기발한 상상력으로 ‘우리가 만나야 할 세계’를 보여 온 소설가 황모과의 《서브플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