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면 유달리 반갑다. 책에 관한 한 쇼핑중독자, 허영투성이, 고집불통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고르고 서점에서 사서 책장에 꽂는 것까지 책과 관련된 모든 순간을 샅샅이 사랑한다. 2만 3천여 권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에 대해서는 싫증을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책과 글에 대한 과욕, 나를 둘러싼 세상을 좀 더 넓게 자세히 알고 싶다는 마르지 않는 호기심이 결국 끊임없이 책을 읽는 삶으로 이끌었다.<파이아키아, 이야기가 남았다>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