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린 지음 | 풀빛
이 책은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막연한 우울과 불안, 외로움, 콤플렉스, 관계 맺음의 어려움 등을 ‘죽음의 디데이를 볼 수 있는 능력’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결합해 독자를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휘몰아치는 사건 전개와 몰입감 넘치는 구성, 우정과 사랑으로 관계를 맺어가는 십 대 청소년들의 풋풋하고 몽글몽글한 심리 묘사는 그야말로 완전 최고다. 인물의 특징과 성격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입말을 살린 대화체는 또 하나의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