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에 걸린 자식의 치료를 위해 우주선에 태워 보내도 되는지 고민하는 표제작 <떠나가는 관들에게>, 임무를 완수하려는 연구원과 인공지능의 여정을 담은 <방주를 향해서>, 멸종 위기종인 인어를 보존한다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비윤리적인 과정을 풀어낸 <마지막 인어>를 포함한 8개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가족, 생태계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야기. 마지막에 이르러선 희망을 놓지 않는 결말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경고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