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이자 도전 웹툰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 만화. 한국-서울에서 20대 여성이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는 당시에 많은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연재 당시에 같이 보던 때가 벌써 거의 10년 전이라니 믿어지지 않네요. 시간은 강산이 변할 만큼 지났지만 주인공 시다가 살던 도시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그 사이에 변한거라곤 다이소에서 모든 생필품을 산다는 것일까요... 작가님의 차기 작품을 기다리며 오늘도 혼기법을 정주행 합니다.
숨은 명작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그리고 해양동물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늑대 레고시는 토끼 하루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으시겠지만 읽을수록 생각할거리와 고민할거리를 던져주는 만화입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붉은사슴 루이가 변하는 과정은.... (벅차오른다). 주토피아를 재밌게 보셨다면 비스타즈도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코믹스는 이미 완결이 났고 넷플릭스에서 26년 초 애니메이션 2기 방영을 앞두고 있으니 애니메이션으로 찍먹해보셔도 좋겠지요. 숨은 명작을 정중행하는 게 바로 완결 만화의 맛이 아닐까요?
<도로헤도로> 북펀드를 진행하면서 정말, 다른 어느 분들보다 제가 굿즈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만들 수 없었고 박스만 제공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더욱 묻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26년 애니 2기 방영 전에 정주행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두요정 너만을 기다리고 있어..
"난 대체로 기분이 안 좋고, 너를 사랑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몰라. 하지만 난 절대 너를 짓밟지 않을 거야.."
사고로 부모를 잃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아사, 그리고 그 아사를 맡기로 한 이모 마키오. 아사와 마키오가 같이 살아가며 겪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동거일기.. 바로 <위국일기>입니다. 24년에는 아라가키 유이 주연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었지요. 26년에 애니메이션 방영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요,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제목이 위국-어긋난 나라의 일기란 의미는 언뜻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혀 다른 존재인 타인과 부딪히고 살아가며 성장하는 아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비록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을 지라도 우리는 모두 다른, 고유한 개인들. 그 개인들이 서로 합맞추어 성장할 때 아름다움을 이 만화는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정말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유튜브 영상 콘텐츠로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명작만화 월드컵. 후보에 꼭 오르는 만화 중 하나입니다. 제가 명작만화 월드컵을 한다면 1위는 단연코 이 만화입니다. <몬스터>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1권만 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최고의 만화랄까요... <20세기 소년들>과는 또 다른 괴를 이어가는 이 만화는 그저 충격 그 자체입니다. 마지막 권의 마지막 장면을 읽고 만화책을 던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스토리와 탄탄한 그림까지 완벽한 이 만화, 아직 정주행하지 않으셨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