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X 히라노 게이치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시선이 교차하는 결정적 순간

<근접한 세계(크로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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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2026년 2월 27일 판매 예정

김연수,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교보문고

“분리된 세계, 공명하는 기억”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시선이 교차하는 결정적 순간


『근접한 세계』의 공동 키워드는 ‘윤리적 갈등’이다. 인간은 불가항력적 상황 앞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그리고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이 과연 인간다움에 가까워지는 것일까, 하는 문제적 질문이 두 작가의 작품을 관통한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결정적 순간」에서는 한 인간의(더 나아가 한 사회의) 운명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을 다루며, 인간이 겪는 윤리적 갈등의 양상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김연수의 「우리들의 실패」에서는 ‘윤리적 갈등’ 앞에서 인간의 선택이란 하늘의 의도를 짐작하지 못한 채 제사에 사용되는 한낱 ‘짚으로 만든 개’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인간의 선택에는 불가항력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풍부한 서사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또한 마지막에 수록된 두 작가의 문학적 대화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동시대적 질문을 공유하게 하며, 서로의 텍스트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낯설고도 긴밀한 감각을 통해 두 세계가 연루되고 확장되는 결정적 순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짧은 소설집 『너무나 많은 여름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히라노 게이치로

1975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기타규슈시에서 자랐다.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 문예지 《신초》에 투고한 첫 작품 《일식》(1998)으로 이듬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유려한 의고체 문장, 서양문학의 전통을 섭렵한 듯이 중세 연금술사를 생생하게 묘사하여 단숨에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발표한 《달》(1999)과 대작 장편 《장송》(2002)은 ‘낭만주의 3부작’으로서 이제는 ‘젊은 시절에 한 번은 읽어야 할 고전 명작’으로 손꼽힌다. ‘순수문학으로도 대중과 함께 예술의 이상을 실현한다’는 등단 때의 신념대로, 옛 문학이 가진 언어의 품격을 되살려 현대 정신으로 재해석하는 문체를 구사하고, 매번 변화를 모색하는 장편소설을 차례차례 발표하여 일본 문학계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상> 심사위원, 2020년부터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 《후지산》(2024)은 그가 10년 만에 발표한 귀한 단편집이다. 그 밖에 소설 《센티멘털》, 《투명한 미궁》, 《던》, 《결괴》, 《한 남자》(요미우리 문학상), 《본심》, 《형태뿐인 사랑》, 《마티네의 끝에서》(와타나베 준이치 문학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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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200분께 1천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2월 13일 ~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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