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버나는 아무도 죽일 생각이 없었다. 순전히 휴가를 보낼 생각뿐이었다. 한숨 돌리고, 내면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하고, 해묵은 때를 벗겨 낼 생각. 그러기엔 북극이 제격이었다.
시간이 함참 흘러 이제 옅어질 만큼 옅어진 분노를 이유로 자기보다 더 늙은 남자를 살해하려는 여자를 본다. 하찮은 짓이다. 악독한 짓이다. 정상적인 반응이다. 삶이란 게 원래 이런 법이다.
<스톤 매트리스> 포함, 소설/시/희곡 분야 2만원 이상 구입 시 (한정수량, 각 마일리지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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