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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엘리자베스 레어드 (Elizabeth Laird)

국적:유럽 > 중유럽 > 영국

출생:1943년, 뉴질랜드

최근작
2014년 1월 <쓰레기왕>

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아이들을 착취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2005년에 낙타 막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알려진 3천 명의 소년들 가운데, 겨우 1천 명만이 파키스탄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집에서 몰래 도망쳐 나왔거나, 더 이상 낙타를 타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뜨거운 사막의 막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새로운 형태의 노예 신세가 된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감시의 눈을 피해 여전히 악습을 반복하는 이웃나라에서 기수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악덕 상인들에게 팔려 고향과 가족을 떠나, 영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의 먼 나라에서 노예처럼 일하고 있는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쓰레기왕

저는 아디스아바바의 길 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데 특별히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독자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가출을 동경하는 아이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가출하려는 이유는 길에서 생활하는 게 편하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 가출하기 전에 자기 인생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행복하게 누리세요. 이미 길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도시의 길 위에서 살고 있다면, 용감해져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춥고 배고프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하지만 언젠가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반드시 기회를 주실 겁니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길 위의 생활은 정말로 어렵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가끔은 행복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로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건 절대로 자살을 생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죽지 마세요. 하느님의 은총이 언젠가 여러분을 찾아갈 겁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주 한 줌

몇 년 전에 나는 이라크에서 산 적이 있어요. 그때 이라크에는 옛날 모습 그대인 곳이 많았어요. (?) 바그다드, 모술, 바스라 같은 오래된 도시의 모퉁이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좁은 뒷골목이 있었어요. 길을 가다가 고개를 들면 격자 무늬 덧창이 보이고, 아치 문을 들어서면 그늘진 안뜰이 나왔어요. 바로 그런 곳에서 나는 사람 잡아먹는 어머니와 돌을 던지는 정령 ‘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 그런데 이라크에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사회가 현대화되면서 티그리스 강가의 낡은 집들을 허물고 자동차 길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신 텔레비전을 보았고, 낙타를 모는 ‘대상’이 사라지고 화물 트럭이 물건을 운반했어요. 또 독재 정치는 이라크 사람들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 주었어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지요. 마을은 폭격당하고, 드넓은 습지는 메말라 갔으며, 비밀경찰이 사람들을 감시했어요. 게다가 외국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졌어요. 폭탄이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을 완전히 휩쓸어 버렸어요. 나라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아름다운 모스크가 폭파되고,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지요. (?) 세계의 다른 곳들처럼, 이라크에도 따끔한 교훈을 배워야 할 구두쇠와 허풍쟁이, 게으름뱅이와 성질 고약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또 친절하고 다정한 이웃들과 심술궂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름다운 아가씨와 잘생긴 남자들도 살고 있고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널리 얘기되던, 천 년 전의 화려한 칼리프 시절처럼 말이에요. 지금도 이라크의 어린이들은 영리한 산토끼 ‘피루즈’와 쥐 ‘지라크’, 그리고 양가죽 코트를 만든 늑대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듣고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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