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9편의 글은 모두 마르크스 - 엥겔스의 텍스트를 축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연구, 즉 텍스트의 형성 배경, 그것의 편찬, 그리고 그 텍스트에 대한 연구 등을 다루고 있다. 1994년의 <마르크스의 사상 형성과 초기 저작>이란 저서를 출간한 이래 처음으로 출판되는 책이라 지극히 빈약하다는 자괴감도 없지 않으나 정년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점에서 저자는 무언가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미진한 채로 이를 한데 묶어 책으로 펴내기로 작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