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까지는 지적 기술이 상업적 영역의 인간 노동을 많이 대체하게 되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은 문화적 영역에 속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결국 노동은 기계가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노동은 단지 효용을 생산하는 데 관한 것이다.
반면, 사람들은 내재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된 사회 공동체 의식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해방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노동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다가오는 세기에 인류를 위한 위대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시민 사회에서 사회적 자산을 만들어 내기 위한 중요한 공헌을 할 수 있다. 지금 요구되는 것은 이러한 궁극적인 인간의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의지와 결단력이다.
생명공학의 세기는 파우스트의 거래와 같은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 앞에서 거대한 진보와 희망으로 가득 찬 밝은 미래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 '놀라운 신세계'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우리가 치뤄야 할 대가는?"이라는 질문이 항상 괴롭히며 따라다닌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개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유전공학의 가치와 비용, 이익과 손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생명공학의 세기에 수반되는 위험 부담은 그 혜택이 매력적인 만큼이나 불길하다. 이러한 생명공학의 양면적 측면과 씨름하면서 우리는 나름대로 스스로를 시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오래된 아메리칸 드림과 새로 부상하는 유러피언 드림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개인 책임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 매료되어 왔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나는 사회적 집단 책임과 세계화 의식을 강조하는 유러피언 드림 쪽에 끌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 제레미 러프킨 (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