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저와 제 동생 주디는 매일 저녁마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독수리와 굴뚝새》는 그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인생을 담아낸 이 이야기를 저는 여전히 좋아합니다. 누구도 혼자서는 높이 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독수리가 필요합니다. 힘든 일을 겪을 때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제 삶에는 늘 행운이 따랐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왔으니까요.
마크와 나는 이제 동물과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것이다. 동물들에 대한 여러 종류의 학대들을 기술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 개인이 현재 상태를 바꾸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은 이 점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얼마나 바꿔야 할 것이 많은가?
어떨 때에는 세계에 대한 무지와 학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맥빠지는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마크와 나는 지금 어디에선가 벌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 함께 혹은 단독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빼놓지 않았다.
이 책은 한국의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것과는 몹시 다른 세계,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한 한 어린이의 삶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의 메시지가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의 마음에 전달되기를 바란다.
조그만 아이였을 때부터 나는 동물을 사랑했다.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이미 나는 커서 야생의 동무들과 함께 살며, 그들에 대해서 배우고, 내가 배운 것을 책으로 쓰기를 원했다. 그것이 나의 꿈이었다. 책에서 나는 내가 어떻게 꿈을 이루었는지에 대해서 썼다.
생존을 위해 영웅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수많은 소규모 자영 농민들, 특히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거대 농산업 기업들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들, 그리고 패스트푸드 제국의 국민들에게 건강한 식품을 다시 소개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노력하고 있는 분들께...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농장의 동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