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소개하려는 아문센, 스코트, 섀클튼 이 세 사람은 남극점을 정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경쟁을 했단다. 남극점에 간다는 것은 지구의 맨 아래쪽에 간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나는 여러분에게 이 용감무쌍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 오로지 모르는 것을 알아내겠다는 사명감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눈과 얼음과 추위와 싸웠던 전설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란다.
21세기 인간들을 고독하게 만드는 게 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유무선의 정보였다. 머리 위로 새보다 더 빨리 날아다니고 둥지를 트는 망들.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시간들. 그 속도감과 비례해 수직 낙하하는 정보들. 이것들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원심력에 의해 변방으로 내던져지겠지만 그곳에도 중심과 별반 다르지 않는 문명이 존재할 것이다.
바다는 넓고 아주 깊습니다. 만약 지구에 육지가 없다면 지구는 평균 깊이 2,400m 정도의 깊은 바다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깊고 넓은 바다는 육지에서 흘러드는 강물과 하수를 정화시키고, 쓰레기, 석유 등을 정화시킵니다. 그렇다고 마냥 마음 놓고 하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쓰레기를 바다에 버릴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바다에 있거나 바다에서 생기는 쓰레기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줄이고 없애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책입니다. 1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장에서는 이런 쓰레기들이 바다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알아보고, 4장에서는 쓰레기의 최후에 관해 살펴볼 것입니다. 5장에서는 우리가 바다에서 흘리는 기름을 어떻게 없앨 것인지 생각해 보고, 6장에서는 바다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것입니다.
바다에도 국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는 국경을 나누는 철조망이 없습니다.
바다는 해류를 따라 전 세계로 자유롭게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안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그것이 태평양에도 가고, 대서양에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다는 전 지구적인 것입니다. 그만큼 소중하고 모두가 지켜야 할 보물입니다
이 책은 한국해양연구원의 많은 박사님들과 도서출판 리젬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나오기 힘들었습니다. 그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