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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경희

최근작
2024년 9월 <한 스무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시는 광야에 길을 내주었고, 마른 나뭇가지에 씨눈이 되었고, 마른 우물가에 솟는 샘물이 되었다. 첫 번째 시집은 시린 광야에서 갈증으로 허기졌던 시간들을 하나로 엮었다. 긴 기다림이었다. 절망과 희망의 중간에서 방황하던 시어들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한 스무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

시인은 가난해도 용서가 된다는 말이 따뜻한 위로가 되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긴 터널을 지나고 겨우 새벽을 맞이하였다. 동토에 새싹이 돋아나듯이 삶 속에 빛이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벼랑 위에 또다시 홀로서야 했다. 삶은 홀로서기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전화 너머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암입니다. 악성입니다.’ 또 한 번의 거대한 폭풍과 맞서야 했다. 항암의 고통과 탈모는 깊은 수렁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시인의 마음에 곧은 절개가 있었으니 문방사우 벗을 삼아 문격을 귀하게 여기는 것, 원천이 깊은 시냇물이 되고,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그렇게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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