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의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온갖 섬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게 꿈인, 혼자 1년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에 몰두하고 싶은, 아직도 뜨거운 사랑을 꿈꾸는, 언제나 마음만은 20대인 청춘이자 사진작가. 그 뜨거운 마음 때문에 여전히 좌충우돌 힘들고 아프지만, 그래서 때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또 그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예술가이자 글작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허기를 ‘열정’으로 채우느라 너무 빨리 달려온 그녀가 이제 잠시 멈춰 서서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나의 삶, 우리의 삶에 대해 사진과 글로 풀어놓는다.
잡지와 광고계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사진작가로 <건축학개론> <관상> <변호인> <동주> <박열> 등의 영화 포스터 작업을 했으며, 저서로는 《네 멋대로 찍어라》 《조선희의 힐링 포토》《왜관 촌년 조선희, 카메라와 질기게 사랑하기》 《조선희의 영감》《촌년들의 성공기》(공저) 등이 있다.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까요? 얼추 2백 년째 내려오고 있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그간 수많은 답변이 나왔지만, 동시대의 입문자들이 마음 속 깊이 새겨둘 만한 이야기는 극소수에 불과했죠. 사진 애호가는 늘어가지만, 여전히 사진은 어렵습니다(라고들 합니다).
머리보다 먼저 몸으로 사진을 익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