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과 2023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림책 출판사 페이퍼독을 운영하면서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예비 그림책 작가들을 가르친다. 저서로는 『개꿈』, 『넌 없어!』,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기』, 플레이송스 사운드북 시리즈(26권) 등 다수가 있다.
오랫동안 함께한 반려견 진도와 같이 드르렁 거리며 잠을 자다가, 진도가 잠꼬대하는 듯 요상한 소리를 내고, 또 잠결에 누워서 앞발을 굴리는 모습을 보며 ‘개도 꿈을 꾸나 보다...’하는 생각에서 만들어낸 이야기가 ‘개꿈’입니다.
아, 분명 돼지꿈 용꿈 호랑이 꿈 좋다는 꿈은 정말 운 좋게 한 번씩 꿔 본거 같아요. 들뜬 기분에 복권을 사본 적도 있고, 진행 중인 일이 대박이 나길 내심 기대도 했었는데... 항상 꽝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길몽 꿈 어딘가에 우리 진도가 놀고 있었나 봅니다.
인간은 항상 ‘행복’을 추구하고 ‘행운’을 꿈꾸곤 하죠.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어려운 이 주제를 그림책 ‘개꿈’을 통해 가볍게 이야기 해 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