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수학자이자 에세이스트.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젊은 수학자의 미국』 『머나먼 케임브리지』를 썼으며 이 밖에 지은 책으로는 『마음은 고독한 수학자』 『천재 수학자들의 영광과 좌절』 등이 있다. 수학자의 이론과 문화를 깊이 사랑하는 정서가 담긴 글을 쓰고 있다.
학교에서는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해 문제를 보다 빨리 정확하게 푸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수학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수학의 아름다움을 중심 주제로 잡았다. 수학이나 문학,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과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돈을 벌거나 병을 고치고 평화를 달성하고 범죄를 줄이는 데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과연 인간이 부자가 되고 건강하며 안전하고 유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기를 잘했다고 만족할 수 있을까. 태어나기를 잘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름다움과 감동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