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사람.
북 커버 러버, 타임머신 보유자로 《책은, 스페이스타임 머신》에 등장한다.
소설과 에세이를 썼고,
그림을 그렸고,
사진도 담았다.
김중혁의 책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스마일》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딜리터》
시리즈 소설 《내일은 초인간》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무엇이든 쓰게 된다》,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김중혁 작가는 등단 11년이 되던 해인 2011년에 펴낸 첫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로 그만의 기발하고도 유쾌한 세계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농담으로 가득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첫 산문집을 읽고 작가의 산문 읽는 즐거움에 깊이 매료된 독자들에게 이번 새 책 소식은 무척이나 반가울 일이다. 전작...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 음악을 재생시켰는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음악이 꺼져 있을 때가 있다. 나는 그 순간을 사랑한다. 음악이 사라졌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소설 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음악이 꺼진 걸 알고 난 후에도 나와 소설 속 주인공 모두 더 이상은 음악이 필요하지 않았다. 음악이 꺼진 채로 우리는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다. 음악 틀까? 아니 그냥 둬. 그냥 이렇게 좀더 이야기를 하자. 나는 자신의 뺨을 때리는 사람과 배 속으로 이상한 물질을 삼킨 사람과 플라스틱 섬에 갇힌 사람과 자동차에 갇힌 사람과 오랫동안 악수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음악이 멈추고 이야기가 지속되는 순간을 맞닥뜨리기 위해, 나는 음악을 듣고 소설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