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영문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충남대학교 영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존 바스의 『연초도매상』과 『키메라』를 번역했으며, 그 밖에 옮긴 책으로 『Y씨의 최후』, 『벌거벗은 자와 죽은 자』, 『종말론』,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바스가 꿈꾸는 세상이란 바로 『천일야화』의 세계에서처럼 이야기가 죽음마저도 유예하는 힘을 갖는 세상, 사람들이 괴물의 머리에 올올이 심긴 뱀마저도 “사랑스러운 여인의 머리카락”으로 여길 수 있는 상상력이 넘치는 그런 세상일 것이다. 가공의 괴물 키메라처럼 세 편의 픽션으로 이루어진 『키메라』는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가능성을 약속하는 새로운 신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