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쓰고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괜찮아, 나탈리〉 시리즈와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나쁜 씨앗》, 《새들이 노래하는 집》 등 150여 권이 있습니다.
후아! 사흘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아요? 그간 <올림포스 여신 스쿨>은 네 여신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 특별판은 특별판답게
네 여신이 한꺼번에 주인공을 맡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왁자지껄, 좌충우돌, 난리 법석, 요란 뻑적지근하기 짝이 없어요. 하지만 어디 한 군데 부족함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지요?
<올림포스 여신 스쿨> 시리즈는 각 권마다 교훈이 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 여러분은 어떤 것을 느끼고 배웠나요? 아주 많은 것이 있겠지만, 저는 '이해하기'라는 문제에 대해 내내 생각했어요.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처럼 서로의 욕심을 꺾고 다독이는 일, 아테나처럼 자신에게도 부족함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일, 아르테미스처럼 남을 믿고 의지하는 일, 그리고 헤라이언 게임에 참석한 모두가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일. 이 모든 것은 나 자신과 남을 열심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그렇다고 뭔가 어마어마한 행동을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이야기 속에서 아르테미스가 말했던 것처럼 '마음을 열고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이해하기를 위한 첫걸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