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고 여럿이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시적이고 간결한 글과 담백한 그림이 독자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줍니다.
들오리들은 파티를 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다른 동물 친구들도 초대합니다.
생김새가 같은 이웃과 조금 다른 이웃과도 어울려 사는 요즘 우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들오리가 사는 넓은 집과 들과 도시,
그리고 자그마한 풀과 꽃, 나무, 물건들이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조화로운 세상의 단면 같기도 합니다.
크고 작고 다양한 것들로 가득한 그림책을 들여다보며
한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아이의 초롱초롱하고 예쁜 모습이 그려집니다.
들오리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다가, 너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