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첼란, 헤세와 카뮈, 19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티베트, 아기들, 여행, 요리, 라디오, 불멍, 연필, 도반들, 밤과 잠을 사랑한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는 인간인지 스스로 궁금할 때마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다시 소중한 것들이 말을 건다』 『나는 그곳에서 사랑을 배웠다』 같은 책들을 썼다.
"어쩌면 나는 이 책을 가장 먼저 썼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나날을 보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살아보니 그렇다. ‘그것’ 아니면 인생이 끝장날 것처럼 우리를 몰아세우는 것들을 놓친다고 해도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