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1931년 도쿄 생.
1950년, 『문학계文學界』에 시를 발표. 1952년,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출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시작 외에 그림책, 에세이, 번역, 각본, 작사 등으로 폭넓게 작품을 발표. 〈월화수목금토일의 노래〉로 제4회 일본 레코드 대상 작사상(1962), 『마더 구스의 노래』로 일본 번역문화상(1975), 『나날의 지도』로 제34회 요미우리 문학상(1982), 『세상 모르고』로 제1회 하기와라 사쿠타로 상(1993), 『트롬쇠 콜라주』로 제1회 아유카와 노부오 상(2010)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말놀이 노래』 『귀를 기울이다』 『정의定義』 『코카콜라 레슨』 『밤중에 부엌에서 나는 너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등, 그림책 『1학년 학생』 『가나이 군』 등이 있다.
근년에는 장남 겐사쿠 씨와 함께 연주와 낭독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시를 낚는 iPhone 어플 ‘다니카와’, 시를 독자에게 매달 우편으로 보내는 ‘다니카와 ㅤㅅㅠㄴ타로의 시 메일’ 등으로 시의 가능성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시를 계속 번역한다. 그것은 정치나 경제나 학문 세계에서 유통되는 서류를 번역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살아 있는 혼을 필요로 한다. 시인들 사이에서는, 때로 무언이 공통의 언어가 되고, 침묵이 공통의 고향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한국에서 짜여진 아름다운 천, 그 위에 한국의 가마에서 얻은 사랑스러운 밥그릇, 아주 오래된 이웃은 나의 시를 어떻게 맛봐주실는지.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