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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랭(R. D. Laing)로널드 랭은 오늘날 가장 저명한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이다. 1927년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랭은 글래스고 대학(Glasgow University)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랭은 글래스고에 있는 가트나벨왕립정신병원에서 ‘야단법석 방’이라는 실험적 치료 환경을 마련했다. 이곳의 조현병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와는 달리 편안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냈고,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평상복을 입고 지냈다. 격리해야 할 환자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존중되어야 할 사람으로 대우받은 환자들은 눈에 띌 만한 행동의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모은 책이 1960년 출간된 《분열된 자기》이다. 이후 랭은 다양한 저작 활동을 펼치는 한편, 대중매체에 출연하거나 대중 강연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1989년 사망한 랭에 대해 영국 정신과의사 앤서니 클레어(Anthony Clare)는 가디언(The Guardian)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랭의 주요한 업적은 심각한 정신증에 걸린 개인의 고립되고 무시된 내적 세계를 크고 어두운 정신병원의 뒷병동으로부터 끌어내서, 영향력 있는 신문과 저널, 문학잡지의 1면에 실은 것이다… 현대 정신의학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로널드 랭에게 진 빚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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