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문장 속에 신비롭고 따뜻한 기호들이 있다. 그런 기호들로 삶의 깊이를 열어 보고 싶어 글을 쓴다. 『디다와 소풍 요정』으로 제5회 비룡소문학상을, 『소년아, 나를 꺼내 줘』로 제15회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도둑의 탄생』 『숲의 시간』 등이 있다.
나는 뛴다. 마구 좋아하면서 뛴다. 로보가 달린다. 그 순간 우리는 우리 앞의 허공을 믿는다. 하지만 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생은 그 정도만으로는 살아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뭔가를 찾고 있고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 작년에 천상병 시인이 말해줬었지.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