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디디, 하지메는 수평주의적 번역모임 <Seoulidarity>의 회원이다. 이와사부로 코소의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와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갈무리, 2013)를 함께 번역했다.
소량은 90년대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미국의 대학원에서 섬유예술을 전공했다. 공상적 국제 가내수공업 연대조직 <달팽이 공방>에서 활동, 현재 산골로 이주하여 읍내 장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디디는 국문과 졸업 후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활동하였다. 저서로 청소년을 위한 철학책 『호모 루덴스』, 『모더니티의 지층들』(공저)이 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울의 주거 운동 빈집에 관한 석사논문을 쓰고 있으며, 독일에서 출판된 책 Urban Commons: Moving Beyond State and Market(Bauwelt Fundamente, 2015)에 하지메와 함께 쓴 논문이 실렸다.
하지메는 미국에서 사회문화인류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연구공간 수유너머 에서 활동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4·3을 거친 격동의 시대에 제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김임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용왕궁의 기억>의 공동 프로듀서이며 현재 어린이들에게 ‘일본’에 관해 이야기해 주는 책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