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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유은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11월 <달은 이제 어디로 가나>

유은경

전북 임실에서 나고 자랐다. 2001년 ≪어린이문화≫ 신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됐다.
동시집 『생각 많은 아이』, 『내 꿈은 트로트 가수』, 『물고기 병정』, 『괜찮아, 나니까』, 『짱뚱어야, 놀자』, 『꽃향기가 큰길까지 걸어나왔네』, 『넌 언제 설레니?』 등을 냈다.
황금펜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 대산문화재단 대산창작기금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산해정문학상, 치유문학상, ‘농업·농촌의 꿈’ 디카시 국민공모전, 중랑 서울장미축제 디카시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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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괜찮아, 나니까> - 2016년 7월  더보기

안녕? 나야, 만식이. 축구 얘기 할 때면 말이 빨라지고 심장이 뛰는 황만식. 넌 언제 심장이 뛰니? 아직 없다고 해도 걱정 마. 네가 좋아하는 걸 이야기하며 눈을 반짝이는 순간이 틀림없이 올 거야. 지난번 찔레꽃을 보다가 학교에 지각을 했어. 벌칙 쪽지가 든 상자에서 하필 ‘꿈틀이 춤’을 뽑았지 뭐야. 나처럼 부끄럼 많은 아이에게는 끔찍한 벌칙이야. 식은땀이 났지만 눈 딱 감고 춤을 췄어. 한번 해 보니까 눈곱만큼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동안 앞만 보고 걸어온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걷기 시작했어. 그제야 애기똥풀 꽃이 보였어. 측백나무 사이에 새 둥지도 보였지. 길고양이가 중얼거리는 소리도 들리더라. 천천히 걸어도 돼. 좀 늦으면 어때. 칭찬 좋아하지? 나도 엄청 좋아해. 우린 칭찬을 먹고 크는 꿈나무잖아. 얼마 전 국어 시간에 앞에 나가 발표를 했어. 나는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귀에서 징 소리가 나. 그래도 꾹 참고 발표를 마쳤어. 내가 자랑스러웠어. 속으로 나를 칭찬해 줬지. 잘 했어, 정말 멋져 하고. 어때, 오늘부터 너도 해 볼래? 이왕이면 머리도 살살 쓰다듬어 줘. 기분 좋아질 거야. 살다 보니 맘대로 안 될 때가 많아. 공부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혹시 너도 그러니? 실망할 필요 없어. 하는 일마다 잘되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을 테니까. 잘될 거야, 만식아. 요즘 내가 나한테 자주 해 주는 말이야.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자꾸 해 보니 괜찮아졌어. 뭔가 일이 꼬이고 속이 상할 때 너에게 말해 줘. 너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잘될 거야 해 봐. 놀라운 일이 막 생길 거야. 네 이름 불러 주는 것도 잊지 마. 그럼 또 봐.

- 시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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