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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주변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 지 반년 만에 대기업 전자 회사를 그만둔다. 육 년 동안 여섯 개의 직업을 거치며 강사라는 천직을 만났다. 홀로 자유롭게 전국을 여행 다니듯 강의를 하며 십칠 년 동안 삼십만 명의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유 없는 불안함과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찾아왔다. 쉬고 싶었지만 쉴 수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선물한 강제 휴식 기간이 삶의 변곡점이 됐다. 먼지 쌓인 철학책이 눈에 들어오면서 인문학당 소소재와 인연을 맺게 된다. 소소재에서 공부하면서 공허함의 원인을 찾아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철학 탑승선〉에서 이십 대 청년들과 소통하며 함께 공부하고, 글 쓰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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