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를 오랫동안 수련해온 심리치료사이다. 그는 20년 넘게 사람들이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왔으며, 불교 교리와 심리학 이론을 접목한 불교 심리학의 보편적인 원리를 단순하고 명확한 말로 풀어내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작업에 헌신하고 있다.
카루나는 티베트 불교의 큰 스승인 라마 조파 린포체와 고(故) 라마 툽텐 예셰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제자다. 35년도 더 전에 에버그린 주립대학의 아시아학 전공 대학생이었던 젊은 시절, 해외 파견 프로그램으로 네팔에 간 것을 계기로 티베트 불교에 심취하게 되었으며 네팔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졸업 후 카루나는 라마 예셰의 요청으로 다시 네팔로 돌아가 코판 사원에서 수도승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거기서 서양인 대상의 수련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그렇게 네팔에 머물고 있던 어느 날, 라마 조파 린포체는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 서양 심리학을 공부하고 그 지식을 접목하여 불교 심리학을 널리 알리라고 권한다. 그 길로 미국으로 돌아온 카루나는 임상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스탠퍼드 대학교 어린이건강위원회에서 일하면서 팔로알토에 소재한 정신건강연구소에서도 활동했다.
카루나는 현재 전 세계에서 160군데가 넘는 센터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불교 단체인 마하야나 전통보존재단의 위원으로 봉사하는 한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카루나 그룹을 설립하여 불교 심리학의 지혜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