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년 넘게 전업주부로 살다가 좋아서 물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로 찾아낸 것이 사진이다. 아직은 설렘과 기다림을 배워가고 있지만 하루하루 근육의 힘을 잃어가는 남편을 일으키는 힘의 바탕에 사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날마다 반가움 이상의 만남의 순간을 기대하며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