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집 판매량 1위 신화의 주인공. 스물두 살에 낸 첫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생각을 해』가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출간과 동시에 인기 시인이 됐다. 이후 작사가, 수필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등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그 자리에서 꾸준히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너에게 전화가 왔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등이 있으며, 지은 노래로는 백지영 <그 여자>,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박명수 <바보에게 바보가> 등이 있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생각을 해…
이 시집이 세상에 나온 지 20년이 됐습니다
자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가도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다가도
시를 썼던 20년 전의 나
그때가 진심으로 그립습니다
나에게 참 많은 것을 주고
참 많은 것을 빼앗아간 시집
여러분의 이십대는 어떠셨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시집이기를 희망합니다
시집을 출판해 주겠다는
영운 출판사를 찿아 가던 마을버스 안에서
세상은 다 가진 행복을 느꼈던
그때의 내가 너무나 그리운
철없는 시인 원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