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스 이즈 모네》 《나를 일으키는 백만 가지 방법》 《프레이저가 빌리를 만났을 때》 등이 있다.
<조금 따끔할 겁니다> - 2020년 8월 더보기
겉으로는 다양한 환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낄낄거리는 웃음을 주고 있지만, 그 속에는 가혹한 근무시간과 저임금을 온몸으로 버텨내고 있는 의사들의 노고가 그려지고 있었다. 모든 불공평함을 ‘B급 슈퍼히어로’가 된 느낌으로,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뿌듯함으로 이겨내고 있는 그들이 존경스럽기만 했다. ‘너무 피곤해서 술 취한 느낌’, ‘컴퓨터 게임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초현실적인 느낌’이라는 말들 앞에서는 짠하면서도 고통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