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괄호 속의 귀뚜라미』 『구절리 바람소리』 『물이 가는 길과 바람이 가는 길』 『내 눈앞의 전선』 『햇살 통조림』 『야생』이 있다.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내 눈앞의 전선> - 2002년 12월 더보기
시가 覺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내 시는 낯설어 보일 것이다. 시가 言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내 시는 미래로 보일 것이다. 나는 대답을 듣기 위해 시를 쓴 것은 아니다. 내 시는 질문이다. 얇디얇은 존재 하나를 뚫고 나오는데 60년이 걸렸다. 겨울 해는 짧지만, 질문은 계속될 것이다. 시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