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철학자.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강사, 명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헤겔학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 서우(曙宇) 최재희(崔載喜, 1914?1984) 박사를 기리기 위한 서우철학상(曙宇哲學賞)을 수상하였다.
국내에 처음으로 G.W.F. 헤겔을 최초로 소개한 철학자이며 『정신현상학』 및 『대논리학』, 『법철학』 등을 번역하였으며 특히 25년 동안의 연구 끝에 펴낸 『정신현상학』 한국어판은 그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던 일본어 번역용어들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다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의 핵심을 알려주기 위해 해당 어휘가 등장할 때마다 그것이 지시하는 참뜻을 적절히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