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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장애령 (Eileen Chang)

본명:張愛玲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중국

출생:1920년, 중국 상하이 (천칭자리)

사망:1995년

최근작
2019년 3월 <붉은 장미 흰 장미>

장애령(Eileen Chang)

1920년 중국 상하이의 귀족 가문 출신 아버지와 명문가 집안의 신여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장잉(張煐)으로, 아이링은 열 살 때 어머니가 지어준 영어 이름 ‘아일린(Eileen)’을 중국어로 음역한 것이다. 봉건적 지식인 아버지에게서는 중국의 고전들을, 유럽 유학을 다녀온 어머니에게서는 서양식 문화와 예술을 접하며 상류층의 풍족한 생활을 했으나, 부모의 이혼과 계모와의 불화, 아버지의 폭력 등으로 고독하고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두 살 때 교지에 〈불행한 그녀〉를 처음 게재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대학에 동아시아지역 수석으로 합격했으나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영국행이 무산되어 홍콩대학에 입학했다. 1943년 잡지 《제비꽃》에 〈침향의 재, 첫 번째 향〉으로 정식 등단하면서 ‘천재 작가’로 문단에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등단 첫해부터 다음 해까지 〈붉은 장미 흰 장미〉 〈경성지련〉 〈봉쇄〉 <금쇄기> 〈꽃 시들다〉 〈기다림〉 등 15여 편의 소설과 20여 편의 산문을 연달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언행과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스물네 살 때 친일정부 관리인 후란청을 만나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지만 3년 후 헤어지고, 이로 인해 ‘친일파’라는 오명을 받으며 한동안 작품을 발표하지 못했다.

여러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써서 인기를 얻고 량징(梁京)이라는 필명으로 단편 〈열여덟 번째 봄〉 <샤오아이>를 발표하나, 1952년 끝내 상하이를 떠나 홍콩으로 건너갔다. 홍콩에서 장편 《적지지련》과 《앙가》를 쓰고, 1955년 미국으로 망명한 후 30세 연상의 작가 페르디난드 레이어와 재혼해 비교적 안정된 환경 속에서 <색, 계> <반생연> <흘러가는 꽃> 등의 후기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레이어가 죽은 후 1971년부터 은둔 생활을 시작하면서 급격한 건강 악화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1995년 9월 8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죽은 지 며칠 만에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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