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출생. 동국대학교 문예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0년 『현대시』 신인상에 시 「고등어」외 5편이 당선되어 등단. 시집 『종이꽃』 『늑대의 발톱』 『시간 여행자』 『초록이 아프다고 말했다』 외 다수 출간. 제2회 『현대시』 시인상 수상.
<봄의 귀를 갖고 있다> - 2023년 3월 더보기
힘든 시간 속에서 시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나는 걷는 것을 시 쓰기만큼 즐긴다. 걷다 보면 시들했던 일상도 싱싱해지고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소중해진다. 내게 있어서 시 쓰기 또한 그렇다. 시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고 미래의 나 또한 없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의 잣대로는 환산할 수 없는 기쁨과 가치가 시의 나라에 나를 살게 한다. 소박한 상차림에 소찬이지만 시탁詩卓에, 아름다운 한 시절이 함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