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어느 누가 정상(Top)의 자리를 원치 않던가?
학교를 졸업하는 두 청년이 굳은 약속을 했다. 앞으로 20년 후 “정상을 정복하고 거기서 만나자”고.
그 후 한 사람은 ‘자랑스러운 성공자’로 약속 장소에 나왔는데, 한 사람은 ‘그늘 속의 패배자’로서, 정상에 우뚝 선 친구를 바라만 볼 뿐 접근할 수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면, 얼마나 서글픈 일이겠는가. 더구나 그 패배의 주인공이 바로 당신이라면 당신은 얼마나 불행한 인생살이를 한 것인가.
세상에는 불운의 패배자가 너무도 많다. 정상을 향한 출발은 같았건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패를 하고 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방향을 잘못 잡은 장미덩굴처럼 실패의 숲속에서 ‘노력 역전의 법칙’을 되풀이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선택받은 소수의 성공자들 ― 정상에 장엄하게 서 있는 인생 승리자들은 과연 어떤 길을 걸었을까? 그들은 모두가 적극적인 사고(思考)의 소유자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앞을 향해 전진한 들이다. 그리고 그 성공자들이 걸어간 발자취는 곧 성공의 첩경이리라.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고, 대화를 나누고, 책을 보며 마치 성공의 보물 지도라도 발견하려는 듯, 이 시간에도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저술가인 지그 지글라가 쓴 이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바로 현대인이 찾아 헤매는 성공을 향한 여섯 계단의 지름길을 제시한 보물 지도이다.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자기 이미지 → 대인 관계 → 목표 → 자세 → 일 → 욕망의 달성 등, 정상을 향한 6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똑같은 소아마비에 걸려도 어떤 사람은 루스벨트처럼 대통령이 되고, 어떤 사람은 길거리의 거지가 된다. 그 이유는……” 하고 성공의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당신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당신을 실패자나 성공자로 만들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성공 철학을 일깨워 준다.
그는 또 이 내용을 가지고 전미국을 돌며 3,000번 이상 강의를 했고, ≪더욱 풍요한 인생을≫이라는 제목의 카세트 테이프도 이 책 못지않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울러 저자 지글라는 로널드 레이건, 채피 제임스 장군, 폴 하비, 노먼 빈센트 필 박사 등과 같이 미국의 정신적 지도자로 현재 활약하고 있다.
아무튼 이 책 ≪정상에서 만납시다≫는 대망을 품고 정상으로 치닫는 이 땅의 청년, 실업가, 정치가, 교육자, 종교인 등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야 할 현대인의 필독서이다.
김양호 박사(한국언어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