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도둑》으로 제10회 5·18 문학상 동화 부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기린 놀이터에서 만나》, 《오늘의 10번 타자》가 있으며, 세월호 참사를 다룬 그림책 《세월 1994-2014》로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개구멍을 넘나들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른 중 그 누구도 집의 크기나 값으로 저를 가늠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경계 없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철조망으로 선 그어진 세상에 우주만큼 커다란 개구멍을 뚫고 싶습니다. 칼보다 강하고 꽃보다 아름다운, 글의 힘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