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편집위원. 한국 근현대문학 전공자.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고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연애의 시대』, 『1960년을 묻다』(공저), 『3월 1일의 밤』 등이 있다.
<소년과 청춘의 창> - 2007년 7월 더보기
1900년대에서 191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한국 근대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좋을 시기이다. 동학농민운동 - 청일전쟁 - 갑오개혁으로 이어진 일련의 격변이 지나간 후 1894년부터 한국은 일상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에서 근대를 경험하기 시작했으며, 1910년대를 거친 후에는 인식론적 전회까지 마감되어, 1920년대 초에 이르면 '세계사적 동시성'으로서의 '근대'라는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현상을 한반도 거주민 전체가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