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1966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늘 푸른 소나무』 『마당 깊은 집』 『바람과 강』 등과 중단편집 『어둠의 혼』 『도요새에 관한 명상』 『비단길』 등이 있으며, 미술책으로 피카소의 생애와 작품을 해설한 『김원일의 피카소』가 있다.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국립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한 장의 그림 속에는 먼저 색채와 형태가 주는 아름다움이 있고, 그 시대의 역사와 개인의 삶이 담겨 있다. 그림이 역사와 삶 속에 스며들면 시대의 환희와 고통, 개인사적 기쁨과 고뇌와 만나면서 평면 화면과 공간의 구조물을 꿰뚫고 또 다른 현실세계와 환상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한편 화가의 부단한 창조적 열정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변용시키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시각예술의 시야를 폭넓게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