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엄마 옆에서 손을 보태며 음식을 배웠다. 결혼한 후에는 24시간 요리 생각만 할 정도로 요리에 열과 성을 다했고, 이웃집 엄마들 사이에서 유독 손맛 좋고 요리 잘하기로 소문이 났다. 그러자 음식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오는 사람이 생겼고, 요리 수업을 제대로 해보라는 권유 끝에 요리 세계에 본격 입문하게 되었다.
약선 요리, 궁중 병과, 전통 장 등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공부했고 최근에는 대학원 식품공학과 전공 과정도 마쳤다. 막장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여 년 전 이웃이었던 소영 엄마의 친정어머니 정춘자 씨에게 강원도식 막장을 배우면서다. 메주를 가루로 빻아 사용하는 것이며 다진 마늘을 넣는 등 기존의 장 담그는 방식과 사뭇 다른데다, 가정에서 간단한 재료로 쉽게 담가 아파트 베란다에 두고 짧은 시간 발효시켜도 그 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막장은 가족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이 됐고,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막장 담그기와 응용 요리가 인기 있는 수업이 됐다. 이렇게 막장을 이용해 만든 요리 레시피가 지금까지 꽤 많이 쌓였고, 그 결실로 탄생한 것이 바로 < 하루만에 뚝딱 만든 막장으로 끝장요리 > 책이다.
약력 : 가정요리교실 <해피쿡스의 식탁> 운영 중
호서벤처대학교 공학 석사 (융합보건기술 전공)
신안군 소금 홍보대사
블로그 blog.naver.com/happycooks99
인스타그램 happycooks (해피쿡스 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