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빅토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많은 책을 발표했으며, 특히 발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위대한 생각(Great Idea)’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가방 속에!(In the Bag!)》는 캐나다 총독 문학상 후보로 올랐으며, 사이먼 비젠탈 센터가 주관하는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책 상(Once Upon a World Children’s Book Award)’의 명예 도서와,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주관하는 ‘어린이를 위한 위대한 과학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는 노스다코타 도서관협회로부터 비소설 부문으로 플리커 테일 아동 도서 상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가 그랜트 우드는 1891년 미국 아이오와주 아나모사에 있는 부모님의 농장에서 태어났어요. 그랜트 우드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서 그랜트 우드는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근처의 시더래피즈로 이사했어요.
그랜트 우드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뛰어났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나의 첫 아틀리에(화가의 작업실)는 빨간 바둑판무늬 천으로 덮인 식탁 아래였어요.”
그랜트 우드는 자라면서 자기가 시골 출신이라 ‘진짜’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그 당시 유럽에 있는 화가들은 ‘거장’이라 불렸고, 그들이 선택한 주제나 그림 그리는 방식은 진정한 미술의 본보기라고 여겨졌어요.
1920년 여름, 그랜트 우드는 동갑내기 친구 마빈 콘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어요. 유럽 화가들이 그린 걸작들을 직접 보고 싶었지요. 하지만 유럽에서 지낸 지 몇 달이 되지 않아, 그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건 훌륭한 화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그려야 하는 주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화가는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와 대상을 그려야 한다는 사실이었죠. 그랜트 우드에게 관심 있는 주제와 대상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그랜트가 자랐던 시골 풍경과 평생 알고 지냈던 주위 사람들이었어요.
이 책에는 그랜트 우드가 농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어릴 때 살던 시더래피즈로 돌아갑니다. 그랜트 우드에게 농장은 자신의 뿌리이자 그가 사랑한 시골을 연상시키는 상징이었어요. 농장 풍경은 이후 그의 모든 작품에 등장합니다.
그랜트 우드에게 실제로 틸리라는 젖소가 있었을까요? 사실 틸리는 제가 만든 캐릭터예요. “소젖을 짜는 동안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는 그랜트 우드의 말에서 착안했죠. 실제로 많은 예술가가 소젖 짜기, 설거지하기, 개 산책시키기와 같은 일상적인 일을 하는 동안 종종 기막힌 아이디어를 얻곤 한답니다.
‘아메리칸 고딕’은 1930년에 전시되어 상을 받았고, 그 즉시 그랜트 우드는 아주 유명해졌어요. 이 그림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놓았어요. 어떤 사람은 시골 사람들을 찬양하는 그림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시골 사람들의 편협함을 드러내는 그
림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어요. ‘아메리칸 고딕’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어요. 그것은 이 그림이 그랜트 우드가 이룬 최고의 업적이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