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2007년 눈높이 문학대전을 통해 등단했다.
푸른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김장생문학상 대상,
연필시문학상, 전태일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맛의 거리』, 『입술 우표』, 『이 세상 절반은 나』,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등이 있다.
나는 내 딸 세은이에게 보여 주려고 동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은이가 4학년쯤 되면 보여 주려고, 보고 느낀 것들을 동시로 썼습니다 내가 쓴 동시에는 꽃도 나오고 나무도 나오고 봄도 나오지만, 노숙자도 나오고 거지가 된 외국인 노동자도 나오고 단속 나온 사람에게 짐수레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을 수레에 묶고 물건을 파는 노점상도 나옵니다. 노숙자와 거지가 된 외국인 노동자와 수레에 몸을 묶고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의 삶을 보면서 삐뚤삐뚤 나는 나비의 삶이 떠올랐습니다. 천적에게 붙들리지 않으려고 슬픈 보호색을 띠고 삐뚤삐뚤 나는 나비의 삶 그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면 노숙자와 외국인 노동자와 노점상들의 처절한 삶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쓰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