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안, 장밍 등과 더불어 1997년 북경영화학교를 졸업한 6세대 감독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신세대 감독 중 한 사람으로 중국 청년실험영화집단의 창립 멤버. 장 이모우와 후 샤오시엔이 동시에 중국 영화의 '미래의 희망'이라고 부른 시네아티스트.
1970년, 산시성의 휀양 출생. 산시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지아장커는 첸 카이거의 <황무지>를 보고 감독이 되겠다며 진로를 변경한다. 18살 때 타이유안의 예술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했으나, 1993년에 영화로 진로를 바꾼 그는 베이징 영화학교에 들어가 영화이론을 공부했다. 2학년 때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한화로 300만원의 돈으로 찍은 그의 첫 단편영화 <샤오산의 귀향>은 홍콩 독립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고, 이것이 기회가 되어 장편영화에 데뷔하게 된다.
1997년, 홍콩과 중국의 민간자본 6만 달러로 제작한 16mm 장편 영화 <소무>(1997)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하였으며, 밴쿠버국제영화제, 낭트삼대륙영화제에서 연속하여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이를 통해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떠오르는 신예 중국 감독이 된 그는 2006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스틸 라이프>(2006)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