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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채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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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아들의 답장을 기다리며>

채영숙

자폐성 장애인 아들의 엄마이며 아동보육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습니다. 장애인가족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애인인권교육 활동가, 유엔아동권리교육 강사입니다.
자폐인 아들을 낳고 키우며 비장애인들이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것, 머뭇거리며 망설이는 것은 어떤 말로 그들을 위로하며, 어떤 몸짓으로 그들에게 사랑을 보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사람들에게 말을 붙였습니다. “우리를 좀 도와주세요. 당신의 이해가 필요해요.” 사람들은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아들과 함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길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가 그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빠르고 쉬운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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