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오로빈도 고시(Aurobindo Ghose)이다. 인도 캘커타 태생의 영성 지도자, 요기, 철학자, 정치인, 독립운동가, 교육자, 작가, 시인이다. 인도 캘커타에서 의사의 세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7세에 영국으로 건너가 세인트 폴스 학교, 캠브리지대학 킹스칼리지를 다니며 서구식 교육을 받았다. 언어적 능력이 뛰어났으며 서구 철학과 문학을 두루 공부했다.
20세에 귀국 후 지방정부 관리, 대학교수를 거쳐 인도 독립운동에 깊이 연관되면서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투옥되기도 한다. 인도에 돌아오고 나서 내면적 변화를 겪으면서 요가도 하고 산스크리트어도 독학으로 배우면서 인도 철학을 공부한다. 수감 중에 깊은 영적 체험을하면서 출감 후 정치 활동을 떠나 영적 수행자의 길을 걷는다.
통합요가 수련과 고대 인도 철학을 깊이 공부하면서 《아리아(Arya)》라는 철학 월간지를 발간한다. 여기에 발표한 글을 단행본으로 정리해서 《신성한 삶(The Life Divine)》, 《요가 통합(The Synthesis of Yoga)》, 《기타에 관한 에세이(Essays on The Gita)》 등을 출간한다. 영성 서사시를 엮어 발간한 것이 《사비트리(Savitri)》이다. 영적 동료 미라 알파사(Mirra Alfassa, 일명 마더)를 만나 프랑스령 폰디체리(Pondicherry)에 스리 오로빈도 아쉬람을 열어서 제자 양성에 힘쓰다가 1950년에 입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