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난 이주요는 지난 20여 년간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변화무쌍한 외부의 물리적 환경에 대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조건을 미술 작품으로 확장해서 기술하고자 노력해왔다. 작고 약한 자신의 신체와 선택 불가한 사회적, 물리적 환경을 유머러스하게 바라본 아트북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은 예술가가 살아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을 드러내고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