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둘리”를 만들어 낸 “둘리아빠” 만화가 김수정 선생님은 1950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만화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남달랐던 선생님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만화가라고 굳게 믿고, 25살 되던 해인 1975년에 「한국일보」신인 공모전에 『폭우』 로 입선하며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잡지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다져갔습니다. 1983년, 검열의 칼날이 날카롭던 시절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검열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태어난 “둘리”는 인쇄만화에서 출발하여, 애니메이션·팬시 캐릭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퍼져 성공한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아기공룡 둘리』는 원작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등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아직도 길동이 아저씨가 아닌 일곱 살 둘리의 감성으로 산다고 말하는 그는,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영상 매체가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둘리를 통해 가족애와 우정, 친구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아기공룡 둘리(1983)》를 비롯하여 《막순이(1979)》,《오달자의 봄(1981)》,《홍실이(1981)》,《날자 고도리(1982)》,《신인 부부(1982)》,《쩔그렁 쩔그렁 요요(1983)》,《천상천하(1984)》,《미스터 제로(1984)》,《아리아리 동동(1985)》,《소금자 블루스(1987)》,《일곱 개의 숟가락(1990)》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