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그리는 얕고 넓은 밀리터리 덕후입니다. 여느때처럼 방구석에서 전차와 비행기를 보며 흐뭇해하던 중 좋은 기회가 닿아 〈가벼운 항공전의 역사〉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역사’라는 단어의 무게는 저에게 다소 과분하기도 합니다만, 가볍게 만화를 통해서 많은 분께 딱딱할 수 있는 밀리터리 분야의 매력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탄생부터 항상 항공기와 군사적인 용도는 함께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항공기와 전쟁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항공 기술의 진보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지구 반대편으로 수십 톤의 폭탄을 나르는 스텔스기를 만들었지만 동시에 장거리 국제 항공편은 세계화된 지구촌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선사시대의 우리의 조상들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을 보았을 때부터 비행은 우리의 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비행을 경험하게 될 때 한 번쯤은 비행의 꿈을 꾸며 항공기와 함께 살고 죽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