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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문형배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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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야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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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이 《단 하나의 사표》라는 책을 냈다. 그는 2024. 12. 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법무부 감찰관이었다. 비상계엄 선포 후 소집된 법무부 회의에서 류혁은 박성재 장관에게 “계엄과 관련된 일체의 지시나 명령은 이행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그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변침하여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 검사로 임용되었다가 퇴직 후 삼성전자에 취직하였으며, 다시 검사로 복귀하였다. 내가 창원지방법원 형사부 재판장으로서 근무할 당시 그는 공판관여 검사였다. 그는 강직한 검사로 소문 나 있어 나는 조금 긴장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음주운전력자를 보석으로 석방하자 그는 법정에서 재판부에 항의하였다. 시간이 지나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였고, 내가 창원지방법원을 떠날 무렵에는 식사도 같이 하였다. 그는 나에게 이임 선물로 별자리에 관한 책을 주었다. 이 책에는 재판장과 공판관여 검사로서 우리가 겪었던 일화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의 인연은 비상계엄으로 이어졌다. 나는 그가 법무부 감찰관직을 사직하였다는 언론 기사를 보고 ‘역시 류혁답다’라고 생각하였다. 탄핵 선고가 있고 내가 퇴임한 후 어느 날 그는 나에게 수고하였다며 전화를 하였다. 이 책은 류혁의 자서전이다. 제1부 계엄 그날, 제2부 그날의 나를 만든 것, 제3부 내가 살아온 길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취미, 첫사랑 이야기, 결혼 이야기(같은 사람이다), 검사 시절 일화가 눈에 띈다. 비상계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법무부 고위 관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나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 동시대인으로서 고민하였을 여러분에게 일독을 권한다.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별을 좇아가는 자유로운 영혼 이야기’를 읽은 느낌이 들었다. 류혁 감찰관 고생 많았소! 그리고 부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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